영화 코코에 등장하는 배경이 되는 지역은 꼭 미초아칸 지역에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코코 속 미초아칸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좀 더 전통적인 멕시코의 모습으로 보이게 해주는 장치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주인공인 미구엘의 마을은 미초아칸 지역의 Santa Fe de la Laguna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망자의 날, 혹은 죽은 자의 날이라 불리우는 멕시코의 전통 축일 Día de Muertos의 풍경은 Santa Fe de la Laguna가 위치한 Pátzcuaro호수의 안에 있는 작은 섬 Janitzio과 멕시코시티 인근에 위치한 san andres mixquic 의 모습들이 적절하게 섞여 연출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장소들이 애니메이션 코코에 등장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미초아칸 지역은 아직까지는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에 속합니다.
사실 미초아칸 자체는 멕시코시티에서도 약간 거리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장기간 멕시코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아니라면 방문하기 쉽지 않은 지역이긴 합니다.
다만, 이런 지리적인 이유 때문에 미초아칸은 그 어느 곳보다 전통적인 모습이 잘 간직되어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멕시코의 전통을 좀 더 깊게 다루고 싶었던 픽사에서 이 지역을 기본 배경으로 삼은 것은 아닐까 추측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중 코코 속 미초아칸 모습들을 찾아보고 여행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려보았습니다.


산타 페 델라 라구나 – Santa Fe de la Laguna
산타 페 델라 라구나는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미구엘이 살고 있는 동네의 배경이 되는 곳입니다.
미초아칸 주에 있는 매우 작은 마을로 Pátzcuaro호숫가에 인접하고 있는 몇몇 도시들 중 하나이며 말 그대로 정말 작은 소도시입니다.
인구도 많지 않고 실제적으로 도심이라고 불리울 정도의 상업지구도 발달하지 않은 도시로 코코에 등장하는 몇몇 장면들을 보면 이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마을 곳곳의 풍경들이 코코에 등장하는 바로 그 느낌을 품고 있는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 지역 자체가 평소에는 그리 번화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이 마을이 코코의 배경도시로 알려지게 되면서 특히 죽은 자의 날 근처가 되면 꽤 번화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그 외의 시기에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파로키아 데 산 니콜라스 데 바리 – Parroquia de San Nicolás de Bari
Santa Fe de la Laguna 지역의 성당인 Parroquia de San Nicolás de Bari 역시 코코에 등장하는 배경 중 하나입니다.
미구엘이 열심히 달려 향하는 마을의 성당이 바로 이 Parroquia de San Nicolás de Bari입니다.
실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모습이 상당히 닮아있는 것을 알 수 있을만큼, 실제도 유사하게 표현되어있기 때문에 실제 코코 투어에서도 이 곳을 코코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애니메이션 코코의 성공 이후 이 마을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코코 테마의 스팟이 바로 이 교회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코코 속 미초아칸 투어 장소이기도 합니다.
- 주소 : Utopia, San Juan Uno, 58433 Santa Fé de la Laguna, Mich., 멕시코


코코의 집 – House of mother coco
애니메이션 코코의 등장인물인 마마 코코는 실제 이 마을에 살고 있던 한 여성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미구엘의 증조 할머니로 등장하는 이 여성은 마리아 살루드 라미레즈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그 실제 모습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것과 매우 흡사합니다.
영화가 개봉한 2017년 당시에도 그녀는 생존해있었는데 2022년 10월에 109세의 나이로 사망할때까지 이 집에 머물렀습니다.
또한 영화 개봉 후 코코가 엄청난 인기를 몰게 되면서 집을 방문하는 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해주며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그녀가 사망한 이후 이 집이 그녀를 기리는 집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관광객들도 마마코코의 집으로 부르며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픽사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픽사는 그저 마마코코가 상상의 인물이라고 밝혔는데 뭐가 진실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이 코코가 만들어지는 시점에 픽사의 답사팀이 마을에 방문했고, 마리아와 만난 적이 있다는 점들을 알리면서 그녀가 마마 코코의 모델이 되었을 것이라는 점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 주소 : Av. Ireticátame Ote., San Sebastián Dos, 58433 Santa Fé de la Laguna, Mich., 멕시코

산 후안 파란가리쿠티로 – San Juan Parangaricutiro
또 하나의 코코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초아칸의 교회는 바로 San Juan Parangaricutiro라는 이름의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조금 독특한 면이 있는데 1943년에 인근에 있는 파리쿠틴이라는 이름의 화산이 폭발 하면서 교회자체가 용암에 묻혔다는 점입니다.
화산폭발이 끝난 뒤 교회의 윗 부분을 이루고 있는 탑 부분만이 정도만이 화산암 윗 부분으로 튀어나와 있어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는 곳 입니다.
이 부분이 영화 코코에 등장하는 마을의 교회탑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들을 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살펴보면 Santa Fe de la Laguna 지역의 성당인 Parroquia de San Nicolás de Bari가 좀 더 유사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런 이야기는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해당 지역의 지형적인 특성과 형성과정들이 굉장히 독특하기 때문에 다른 이유로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 위치 : San Juan Parangaricutiro 60243 미초아깐 멕시코
코코 속 미초아칸 테마로 여행을 꾸려보자
일반적으로 투어 상품들은 독립된 하나의 장소를 목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 매우 독특한 테마를 가지고 구성하는 원데이 트립들도 발견할 수 있는데 미초아칸의 경우 영화 코코가 바로 그런 테마투어의 한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멕시코라는 나라가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멀고 익숙치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원데이 투어를 전문적으로 하는 가이드를 통해 데이투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여행을 많이 해보신 분이라면 망설이지말고 나만의 코코 속 미초아칸 투어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