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바로 음식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이 아닌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려면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먹여야할까 아이들이 먹을만한 발리의 음식 뭐가 있을지 찾아보기도 해야합니다.
아이들이 먹을만한 음식이 있을까? 피자, 파스타도 하루이틀이지, 한식은? 현지음식은?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따라오게 됩니다.
물론 3~4일 정도의 짧은 여행이나 리조트내에서 머무는 휴양인 경우에는 어느 정도 몇가지 음식으로 머물다 지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꽤 긴 시간동안 발리에서 머물다 간다면 현지 음식 중 먹을만한 음식을 찾아보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돌핀투어가 진행되는 로비나 지역에는 아직 이렇다할 한식당이 없는 상황이라 거의 서양식과 현지음식등을 어쩔 수 없이 먹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저는 로비나에 있던 시점에는 멀리 나가 음식을 사 먹는 횟수보다는 리조트내에서 그랩푸드를 주문해서 먹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현지 음식의 용어도 좀 알아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이 먹을만한 발리 내의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음식
1. 탕수육과 비슷한 음식 찹차이 (Cap Cay)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찹차이라고 불리우는 음식입니다.
찹차이는 원래 야채들을 볶아내는 형태의 음식이고 여기에 각 가게마다 나름의 레시피로 만드는 소스를 부어 먹는 요리입니다. 그런데 이 소스가 우리나라 탕수육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익숙한 맛으로 먹을 수 있는 요리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야채로 하는 요리이지만, 식당에 따라 여기에 돼지고기등을 넣어 함께 볶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일부러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찹차이 (Cap Cay)를 주문해서 조카와 먹었는데 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2. 동남아 대표 먹거리 사테 (돼지고기 꼬치구이)
찹차이 (Cap Cay)보다 더 아이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바로 이 사테입니다.
돼지고기를 꼬치구이로 만든 음식으로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수의 동남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돼지고기에 양념을 잘 바르거나 혹은 아예 재워서 만드는 음식이기 때문에 양념맛이 매우 중요한데 이 맛이 거의 돼지갈비와 비슷해서 이 사테만 가지고도 한그릇 뚝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녁즈음, 거리에 나가보면 여기저기에서 숯을 이용해 이 사테를 굽는 모습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판매하는 사람들마다 양념이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기본 베이스가 되는 맛은 돼지갈비맛이라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저도 여행다니면서 조카한테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 가장 자주 사서 먹었던 음식이기도 합니다.

3. 소고기와 무를 넣어 푹 끓인 소고기 무국 – 소토 사피
한 입 먹자마자 진한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메뉴는 바로 소토 사피입니다.
만드는 방식도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아 무와 소고기를 넣어 끓이는 방식인데 보통 이 소토 사피를 하는 음식점들은 이 국물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주로 이 국물에 밥을 말아 먹곤 했는데 현지에서는 국수를 넣어먹기도 하고, 동남아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글래스 누들, 우니라라의 당면같은 면들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어묵과 비슷하다는 평을 듣는 박소를 넣어서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4. 갈비탕 혹은 꼬리곰탕 – 숩 이가 그리고 숩 분뚯(Sop lga & Sop Buntut)
국물이 있는 요리 중 하나를 더 꼽자면 숩 이가와 숩 분툿이라는 음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두 요리 모두 우리나라의 음식에서 비슷한 음식을 찾을 수 있는데 숩 이가는 갈비탕, 숩 분툿은 우리나라의 소꼬리곰탕과 매우 유사합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이 음식을 시키면 보통은 삼발소스를 함께 주는데 현지인들은 이 삼발소스를 섞어서 매콤하게 만들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삼발없이 이 음식을 그냥 먹는데, 먹다보면 그냥 해장되는 느낌이 듭니다. 술 안먹어도 해장느낌,
그래서 어른들에게도 적합한 음식이고, 동시에 삼발을 넣지 않는다면 아이들도 잘 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소토사피와 함께 소고기 먹기 힘든 인도네시아에서 드물게 소고기가 메인인 음식입니다.
인도네시아 외의 음식
발리는 그 어느 곳보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리 중남부에만 있는 경우에는 원하는 나라의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한식도 요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 의외로 자주 먹었던 음식이 있으니 바로 그것이 핫도그였습니다.

1. 차타임 (Cha time)
발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렌차이즈 매장 중 하나로 버블티가 메인인 체인점 입니다.
보통은 버블티를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우붓지역에 있는 차타임의 경우 간단한 한국식 먹거리를 함께 판매합니다.
그 중 한국식 간식으로 저희 조카가 우붓에 있는 동안 거의 1일 1식 했던 아이템은 바로 감자토핑있는 모짜렐라 핫도그, 그리고 저는 중간에 라볶이도 한번 먹었는데, 라볶이는 약간 맛이 애매하지만 핫도그는 우리나라 핫도그랑 똑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먹을만 합니다.

2. 일식당의 돈가츠(Tonkatsu)
일식당 역시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음식점들인데, 생각보다 발리의 대도시가 아니라도 일식당은 넓게 퍼져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가장 요긴하게 그랩으로 불러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일식단의 돈가스입니다.
그랩으로 주문할때에는 ‘Tonkatsu’로 입력하면 보통 검색이 되기 때문에 영문으로 검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일식당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돈가츠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다소 얇고 딱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게 이 지역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일식돈가츠의 폭신하고 바삭한 튀김과는 약간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3. 립 혹은 등갈비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인도네이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립, 혹은 등갈비입니다.
발리에 가면 꼭 등갈비를 먹으러 가야한다는 식당 ‘너티 누리스’가 있을만큼 등갈비 요리가 유명한 곳도 있습니다.
등갈비 요리 자체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폭립과 거의 유사한 맛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거의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음은 물론 우리나라에 비해 가격도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가족끼리 한끼 외식을 하는데에도 매우 적합한 요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