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커피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한 곳입니다.
실제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전 세계 커피 시장의 14%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는 전 세계 커피 수출국가중 2위에 해당하는 비중.
우리나라에도 인스턴트 커피는 물론 커피 원두 형태의 수입량 중 베트남 커피가 상당량 포함되고 있을 정도로 꽤 잘 나가는 커피 수출국입니다.
이렇게 자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커피의 양과 질이 모두 뛰어난 국가이다보니 베트남 내에서도 커피를 애용하는 커피문화가 다양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거나 혹은 익숙하진 않지만 그래도 먹어볼만한 커피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커피가 있는지 한번 알아본 후 베트남을 여행하는 동안 베트남의 특이한 커피들 맛을 한번 정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베트남의 특이한 커피들 에그커피 – Cà phê trứng
베트남의 에그커피는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는 커피 입니다.
베트남이 프랑스와 전쟁을 치루고 식민지가 되어있던 시절 국내의 자원들이 다량 차출되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자원의 부족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 식량이나 먹거리등에도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1946년에는 베트남 내의 우유가 필요량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우유를 넣은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이 때 Nguyen Van Giang라는 사람이 우유를 대체하기 위해 우유 대신 계란의 노른자로 만든 휘핑크림을 얹어냄으로써 처음 베트남에 에그커피가 등장하게 됩니다.
당시 이 커피가 가지는 의외의 맛에 사람들이 호응을 보이면서 Nguyen Van Giang는 커피사업에 뛰어들게 되고 그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현재도 베트남내에 ‘Giang Cafe’가 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 계란 커피가 가장 유명한 곳은 에그커피의 원조인 ‘Giang Cafe’와 ‘Cafe Dinh’입니다.
Ⅰ. Giang Cafe
- 주소 : 39 P. Nguyễn Hữu Huân, Lý Thái Tổ,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운영 : 오전 07:00 ~ 오후 10:00
Ⅱ. Cafe Dinh
- 주소 : 13 P. Đinh Tiên Hoàng,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영업 : 오전 07:00 ~ 오후 10:30

요거트 커피 – Cà phê sữa chua
다음으로 살펴볼 특이한 커피는 바로 요거트 커피입니다.
요거트 커피는 말 그대로 요거트에 커피를 넣어 마시는 방식의 커피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요거트를 생각보다 다양하게 음식에 활용하는데 과일에 뿌려 드레싱 같은 효과를 내기도 하고 위와 같이 커피를 섞어서 마시기도 합니다.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만드는 음료 중에 커피 대신 카카오를 넣어 만드는 요거트 카카오라는 메뉴도 있습니다.
두 메뉴의 경우 베트남의 대표 카페인 콩카페에서도 만날 수 있는 메뉴입니다.
에그커피의 경우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연유를 넣어서 만드는 커피들이라 약간 달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코넛 커피 – ca phe cot dua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베트남의 대표 체인커피숍인 콩 카페에서 처음 만들어 팔았다고 알려진 메뉴가 바로 코코넛 커피입니다.
기본적으로 연유와 베트남 커피가 들어가는 베이스에 코코넛밀크를 넣어 만드는 방식으로 일반 우유를 넣은 커피보다 달달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의외로 고소한 코코넛의 향이 커피 향과 꽤 잘 어울리는 느낌이고 일반적인 커피에 비해 농도가 좀 거 눅진한 느낌을 주어 아이스 커피 형태로 주로 마시게 되는데 마셔보면 커피맛이 나는 밀크 쉐이크 같은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코코넛밀크를 얼음과 함께 갈거나 아예 코코넛밀크를 얼려서 슬러시처럼 올려서 마시는 경우도 꽤 많아 마셔보면 쉐이크와 정말 비슷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요거트 커피나 에그 커피에 비해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메뉴입니다.